인천녹색연합/도시의 농사꾼

2011년 초록텃밭 <땅나누기>합니다.

박넝쿨 2011. 3. 23. 22:43

 

 

 

 

봄아, 오너라   

                                                     이오덕          

 

먼 남쪽 하늘

눈 덮인 산봉오리를 넘고

따스한 입김으로 내 이마에

불어 오너라

 

양지쪽 돌담 밑

소꼽 놀이 하던 사금파리 옆에서

새파란 것들아,

돋아 나거라

 

발가벗은 도토리들

가랑잎 속에 묻힌 산기슭

가시덤불 밑에서

달래야.

새파란 달래야 , 돋아 나거라

 

종달새야 하늘 높이

솟아 올라라!

잊었던 노래를 들려다오

아른아른 흐르는

여울물 가에서

버들피리를 불게 해 다오

쑥을 캐게 해 다오

 

개나리꽃 물고 오는

노랑병아리

새로 받은 교과서의

아 , 그 책 냄새같은

봄아 오너라.

봄아 오너라

 

모든 생명체들이 돋아나는 봄이 왔습니다.

우리도 함께 일년 농사를 준비합시다.

초록텃밭에 두엄내기를 하고 EM뿌렸습니다.

이제 모두 기다리던 땅 나누기를 합니다.

우리텃밭은 위치가 어디일까요?

 

-때:4월2일(토)

-곳: 초록텃밭

-만나는 시간: 오전10시

-준비물: 밭에 뿌릴 씨앗, 간식, 물, 곡주 있는 사람만

(일회용품은 가져오지 않습니다.)

(쓰레기는 집으로 되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