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겨울기행
2012년 1월9일~12일까지 담양 죽녹원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홍덕선생님의 내외분을 비롯하여 송홍선식물학박사님과 인천녹색연합 대표님을 비롯해서
나무꾼과 하늘다람쥐와 초롱꽃 박넝쿨 이렇게 아침8시에
사무실봉고차를 타고 담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미 서홍덕선생님의 계획에 의해서 우린 담양의 유명한 약간은 허름한
국수집에서 처음보는 양파가 들어간 국수와 찐 계란을...
한꺼번에 많이 삶아 있어 오는 손님들이 모두 계란을 먹어 우리도 계란을 사 먹었습니다.
(왠지 사먹어야 될것 같은 느낌)
먹고 죽녹원의 향했습니다.
죽녹원에 들어서자 대나무 향기를 따라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라는 해설사의 해설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나무의 수명은 60년에서 길게는 150년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60cm 자란다고 합니다.
대략50~60년이 되면 죽림이 일제히 꽃을 피우는뒤 말라죽는다고 합니다.
죽음이 다가오면 대마무숲 속의 대나무는 일제히 꽃은 피우는데
많은 대나무가 오랫동안 한곳에서 번식을 하며
땅속에 영양분이 부족하여 평생꽃을 피울 줄 모르고 살던
대나무는 마지막 자신의 씨앗을 남기기위해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마지막 혼을 불태우고 사라지는 것일까요.
다음으로 간것은 면앙정을 갔습니다. 인적이 드문 면앙정은
중종28년(1533년) 면앙정 송순선생이 관직을 버리고 떠나
선비들을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다고...
퇴계이황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학문을 토론하던 곳이라 합니다.
인적이 더물고 사방을 내려다 볼수 있는 이곳은 고시 공부를 하면
반드시 합격을 할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면은 상수리 나무를 비롯하여 껍질이 멋진 굴참나무가 많았습니다.
이곳은 '그림자도 쉬어간다'는 식영정입니다.
식영정옆의 소나무는 한폭의 산수화 같았습니다.
어찌 그렇게도 멋지게 자랐는지..
이곳의 느낌은 도색을 하지 않아서일까 마치 신선이 살것 같은 느낌 ..
이곳에서 공부를 하면 그대로 온몸으로 흡수가 될것 같은 느낌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 줄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소쇄원입니다.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중기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입니다.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의 정원인 소쇄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한국인의길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경관의 아름다움을 가장 탁월하게 드러낸 문화유산의 보배라고 합니다.
조선최고의 민간정원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다른 모습을 찍지 못한 이유가
위의 통나무를 파서 만든 통으로 흐르는 물이 너무 멋있어
그곳을 갔다고 위로 어렵게 올라서는 순간 카메라를 물에 텀벙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천년고찰의 아름다운 순천선암사>
한국불교 태고종
백제 성왕5년 (527년) 현재의 비로자암지에 초장주 아도화상이 선암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선암사를 들어가는 길목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흔한 시멘트길이 아니고 흙길로 되어 있는 이 길을 한참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주변의 경치가 좋았습니다.
생태계에서 최상위에 존재한다는 서어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이 사진에서 볼수 있는 고목 서어나무입니다.
선암사의 아름다운 승선교 다리는 선암사를 오르는 길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속세의 모든 근심 걱정을 다 잊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선암사에서 내려오는 맑은 또랑물에 씻으면 몸과 마음을 맑게 해 줄것 같은 느낌
아픈사람들은 아픔이 다 사라질것 같아 ..
저도 선암사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물에 손을 씻었습니다.
어찌나 차가우면서도 시원한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 고찰이라서일까요?
그날도 공영방송2군데서 찰영을 하고 갔습니다.
스님께서 일회용 종이컵에 커피를 마시고 계시네요.
이또한 시기한 모습입니다.
천년의 고찰이라서일까요.
조경이 심상치 않습니다.
뒤깐도 그렇구요. 수백년된 매화나무와 옆으로 쓰러질것 같은 소나무...
함께 가신분들이 식물에 관심이 많아 선암사의 식물을 식물박사이신 송홍선박사님께 듣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