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녹색순례..길을 떠나다.
2012년 4월 25일부터 5월3일까지 녹색연합은 녹색순례를 8박9일 동안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8년부터 시작한 녹색순례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했습니다.
녹색순례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땅의 자연과 온 몸으로 소통하기 위해 나서는 길 떠남입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하던 일일 멈추고 배낭을 메고 온몸을 자연에 의지한 채 열흘간 도보순례를 떠납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된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며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자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
이땅의 아픈곳, 그 신음소릴를 들으며 상처 난곳을 치유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행동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건봉사>
서울에서 8시에 출발한 버스는 12시30분 2시간 30분을 달려 건봉사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길에 봄비는 내리고 온 천지의 연초록색 새싹들과 진달래꽃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간 건봉사에서
점심공양을 했습니다. 물론 밥 한톨 남기지않기와 먹고 난 후는 깨끗이 설겆이 하기까지...
고성 건봉사는 휴전선 부근 금강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조선시대 전국 4대 사찰의 하나로 세자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원찰로 지정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신라 법흥왕때 아도 화상이 처음 창건했다고 하며 여러 차례 중수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려말고 조선초에 한국불교에 큰영향을 끼친 무학대사의
스승이라고 할수 있는 나옹선사가 크게 중수하면서 건봉사라고 개명하였으며 전국적인 사찰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조선시대선비들이나 지도층인사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금강산 유람길에 위치하고 있고
왕실에서 후원받는 양주 회암사와연관이 되어있어서 왕실인사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특히 세조는 이곳을 친히 방문하여 왕실과 관련된 우너차롤 삼고 전답 등을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이곳 건봉사에서 용병을 일으키고 많은 공을 세워서 조선후기에 그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고..
조선시대 건봉사는 한때 건물의 규모가 3,183칸으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던 사찰이었으며
간성군 관아에서 건봉사에 이르는 길에 육송정 홍교로 놓은 돌로 위상이 상당히 높았던 사찰입니다.
일제강점기때 금강산 설악산 일대를 관장하던 전국31본산의 하나였지만 한국 전쟁으로 전각이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건봉사는 사명대사가 일본으로 부터 돌려받은 부처님의 치아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적멸보궁을 두고 있는 사찰입니다.
-건봉사에 대한 부분은 <나의 문화유산답사>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건봉사 해탈의 길을 올라가니 등공대>
우리도 자기 소원을 빌면서 탑돌이를 했습니다.
등공이란 육신이 살아있는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오르면서,
몸은 벗어버리고 영혼만 부처님의 연화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염불만일회의 시작은 신라 경덕왕 17년(758년, 무술년)에 발징화상께서 원각사를 중수하고
염불만일회를 베푸니, 이것이 한국불교 염불만일회의 효시이다.
이 때 발징화상이 정신, 양순 등 스님 31명과 염불을 드렸는데,
뜻을 같이하는 신도 1,820명이 환희심이 일어 자원을 하였다.
그 가운데 120명은 의복을, 1,700명은 음식을 시주하여 주야로 쉬지 않고 기도를 하였는데,
신라 원성왕 3년(787년) 염불만일회에서 선행을 닦던 스님 31명이 아미타불의 가피를 입어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났으며, 시주를 하던 신도들도 모두 극락왕생을 하였다.
건봉사 북쪽에 위치한 등공대는 만일(27년 5개월)동안 기도하시던 스님들이
원성왕 3년인 787년 회향을 할 때, 건봉사를 중심으로
사방 허공으로 몸이 그대로 떠올라 날아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1.5km 정도를 날아오른 스님들은 육신의 허물은 그대로
땅에 떨어트리고, 맑고 밝은 정신만 등공을 한 것이다.
-이글은 나무아미타불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해설사분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비는 내리고 메모도 할수도 없고 해서
복잡한 블로그 글을 쉬운글로 정리했습니다.
<해상리 마을 회관에서 하루밤 묵고 동호리를 향해 출발>
첫째날은 서울-고성- 건봉사(발대식)- 해탈의 길-해상리마을회관까지 걸어 갔습니다.
봄비를 맞으며 연초록빛의 세상에 폭 빠지는 하루였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26일은 하늘이 청명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전 하루의 일정을 공유하고 출발했습니다.
아래 하단 우측은 선거때 사용하던 현수막을 이용해서 동물들이 내려오지 못하게 처놓은 것입니다.
선거때 사용한 현수막 폐기처리비용이 수백억이 든다는 기사를 봤는데 반짝이는 아이디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