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시상식
2023년 5월 31일 점박이 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시상식이 있어 백령도를 다녀왔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7시 40분 정도 도착했는데 자욱한 안개로 배는 대기중이었다.
니무꾼이 시상식에 쓸 꽃을 5다발을 여기서 준비를 해 가야 되서 봉고차로 데려다 주었다.
함께 가는 사람은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과 엄기웅감독과 파랑기자단을 맡은 경어진이 함께 갔다
풍랑이 아니라 다행이다. 풍랑이면 배멀미 때문에 죽을 맛인데 다행이다.
미리 멀미약을 먹어서 인지 배 멀미를 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작년 여름 백령도 갈때는 귀미테를 붙였는데 효가가 없었다. 멀미가 너무 심해 화장실에서 나오질 못했다.
얼굴은 하얗고 화장실 내려가는 계단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계속 비닐봉지에 토했다. 끔찍하다.
내려서도 멀미때문에 음식을 먹질 못했다.
작년에는 그 전날 배가 풍랑을 떠질 못했는데 그 다음날은 풍랑이 심하다고 한다.
배는 정시에 떠나고 소청도를 지나 대청도를 지나 백령도에 도착했다.
멀미하지 않는 배 여행은 즐거운 여행이다.
백령도에 도착하니 박정운단장님이 차로 우리 일행을 기다기고 있었다.
백령도는 이번이 3번째다. 갈때 마다 아름다운 자연에 푹 빠지고 온다.
일행이 적다 보니 휠씬 일정이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차로 움직일수 있고 곳곳을 볼수 있어 좋다.
처음 간 곳은 서곶해변이다. 서곶해변은 천연비행장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비행장에으로 사용했을 정도가 해변이 단단했는데 지금은 단단함이 사라진것 같다. 그 원인을 주변에 조성한 방풍림을 이라고 한다.
방풍림을 조성하면서 해변의 모래가 단단함이 사라졌다고 .. 주변은 온통 쓰레기가 가득 밀려와 있다.
대부분은 중국 상표가 붙어 있는 물병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쓰레기는 어디서 버리던지 돌고 돌아 다시 인간에게로 온다. 쓰레기 치우기는 절실해 보인다.
이번에도 두무진의 멋진 풍광을 빼 놓을수 없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자연 예술품이다. 인간은 도저히 자연을 따라 갈수 없다. 자연이 빚어놓은 멋지고 아름다운 예술품 두무진을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다.
갈매기들이 알을 낳고 부화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갈매기들은 가장 안전한 곳에 둥지을 틀고 알을 낳고 부화시키는 곳은 철조망 너머에 있었다. 지뢰밭이라 아무도 들어갈수 없는곳 남북의 분단 상황의 현실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수 많은 괭이갈매기들이 있었다.
백령도는 수많이 새들이 살아간다. 호수에서는 장다리 물떼새도 보았다.
모내기한 논에서는 괭이갈매기들이 논 한가운데 모를 다 사라지고 괭이 갈매기들의 목욕을 하고 있다.
괭이갈매기들은 민물에서 몸을 씻어줘야 한다고 한다.
논 주인은 싫을것 같다. 괭이갈매기를 위해서는 논 물이 필요하고 농민들은 피해를 보니 싫어하고 정부의 배상이 필요한것 같다.
우리 일행은 하늬해변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보러 갔다. 멀리 있지만 우리가 늘 보고 싶어하는 점박이물범이다. 물에 떠 있는 친구도 있고 바위에 올가가 있는 친구도 있다.
다음날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 창립10주년 시상식이 있었다.
10년동안 점박이물범 보호 활동을 해 오셨다는것에 놀랍다. 나이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시다.
백령도에 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시는 분들이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활동하시는 모습에 감동이다. 다 바쁜 직업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인데 ~~
10년동안 활동을 열심히 해오신 분들께 감사패와 꽃다발을 드렸다. 모두 기뻐하신다. 맛있는 점심과 함께
자기지역에 서식하는 모든 생명들을 소중하다. 그 지역주민들이 소중함을 알고 보호하려고 노력할때 만이 보전이 된다.
즐겁고 행복한 백령도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