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마이크로84노조
가을 석모도 보문사, 상봉산을 다녀오다
박넝쿨
2023. 11. 5. 20:01
2023년 11월 3일(금) 강화 석모도 보문사를 친구와 다녀왔다.
간 김에 5년전에 갔던 눈썹바위 뒷길에 등산로가 있어 아름다운 숲길을 생각하면 갔다.
등산로는 폐쇠되어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
사찰 입장료 문제로 폐쇠한것 같다.
큰애가 서류에는 합격하고 필기 시험을 봐야 하는데 엄마의 마음이다.
내가 어떻게 해 줄수도 없고 자기노력 99% 엄마가 합격하는데 1%라도 도움이 된다면
부처님을 찾아 절을 해야지~~
팥과 초를 한자루 사서 짊어지고 올라갔다
보문사 대웅전에 팥을 올려 놓고 부처님께 절을 하고
친정부모님, 시부모님께도 도와 달라고 빌면서 절을 했다.
내가 힘들때 늘 찾은 보문사 눈썹바위 가진것 없어 많은 시주를 할수도 없고
그냥 촛불하나 켜 놓는다.
5년전 상봉산 정상을 가는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역시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오솔길은 이런 맛에 걷나 부다.
좁은 숲 속의 오솔길은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걸을때 마다 들리고 사람도 없는 조용한 오솔길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가는 길에 한송이 씩 피워 있는 야생화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이고들빼기, 노박덩굴열매, 팥배나무 열매는 자연섭리를 따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