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밭 고랑 만들기>
진 달 래
이오덕
이 어지러진 초가집들이 깔려 있는 골짝이면
나무꾼들이 슬픈 산타령이 울리는 고개면
너는 어디든지 피어었다.
진달래야 !
그리도 이땅이 좋더냐?
아무것도 남지 않은 헐벗은 이땅이
그리도 좋더냐?
찬바람 불고 먼지 나는 산마다 골짜마다
온통 붉게 꾸며 놓고
이른 봄 너는 누구를 기다리느냐?
밤이면 두견이 피울음만 들려오고
낮이면 흰옷 입은 사람들 무거운 짐 등에 지고
넘어가고 넘어오는 산고개마다
누구를 위해 그렇게 불게 타느냐?
아무리 기다려도 뿌연 하늘이요,
안개요, 바람소리뿐인데
그래도 너는 해마다
보릿고개 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갈때
배가 고파 비탈길을 넘어질 뻔하면서
너를 두 손으로 마구 떠먹던 것이 좋았더냐?
진달래야,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차라리 시들어 지는
너무나 순직한 어린이 같은 꽃아!
내 마음 속 환히 피어 있거라
영원히 붉게 붉게 퍼어 있거라.
5월 도시농사꾼 모임합니다.
씨앗은 잘 뿌려셨는지요?
이제는 모종을 할때가 되었습니다.
일찍 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곳: 초록텃밭
-때2012년 5월 6일
-하는일 :모종내기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참외,수박, 감자등등)
준비물; 약간의 간식, 물, 장갑, 간편한 옷차림,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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