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바다테크 길)
인천 섬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섬 중에 하나가 무의도다.
호룡곡산에서 내려다 보는 무의도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그동안 여러번 무의도를 갔지만 늘 누군가의 차를 갔다.
혼자는 가고 싶어도 교통이 좋지 않아 갈수가 없다.
작년부터 운전을 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가고 싶으면 친구에게 연락해서 같이 가자고 물어보고 간다고 하면 같이 간다.
전날은 날씨가 따뜻했지만 가는날은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살짝 꺼려진다.
그래도 약속을 해 놓았으니... 약속을 지킨다.
집에서 약 거의 50km다. 살짝 자신이 없다. 운전 겨우 초보딱지 뗀 수준이라
우린 늘 처음가는 길이 있다.
처음이 무섭다고 안 갈수도 없다.
무의도는 다리가 놓여지면서 온 섬이 몸살을 앓고 있다.
배로 5분거리에 다닐때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았는데
다리가 놓여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신문에서 교통체증과 쓰레기가 넘쳐 난다는 기사를 봤다.
안타깝다.
그 아름다운 섬이 망가지는건 순간이다.
역시 도착한 무의도는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는 넓어져 차가 다니기엔 좋다.
하나개 해수욕장은 평일이고 겨울이라 사람들이 없고 한산하다.
해변의 모래와 바다른 보는 순간 가슴이 뚫린다.
호룡곡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난 참 좋아한다.
해변으로 올라가는 길은 역시 좋다.
올라가는길에 언제 지었는지 모를 집터 자리가 있다. 누군가 얼마나 정성을 다해 지었을까?
소설이 지난 지금
나뭇잎을 다 떨어지고 나무들은 줄기만 남아있다.
겨울이면 활엽수 나무들의 모습
자연의 순리다.
힘들게 홀라간 호룡곡산의 정상은 한폭의 그림이다.
내가 좋아하는 효룡곡산 정산
언제나 그 모습으로
거기에 있다.
제발 무의도가 필요한 만큼만 개발하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 보전 되기를 바랄뿐이다.
'기타 > 마이크로84노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양산의 겨울 - 설경 (0) | 2024.11.29 |
---|---|
겨울을 맞이하는 계양산 (1) | 2024.11.23 |
가을 석모도 보문사, 상봉산을 다녀오다 (0) | 2023.11.05 |
2023 봄 소풍 김포 장릉으로 (2) | 2023.06.04 |
향수 (0) | 202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