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
꽃말이 ‘빛나는 마음’ 인 검약형 잡초
항공모암 위로부터 잇달아 전투기가 하늘을 날아오른다. 활주거리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수증기 압력으로 전투기를 쏘아 올리는 최신 기술을 ‘카타팔트’라고 한다.
이 카타팔트 시스템은 ‘괭이밥’이 쓰는 방법과 비슷하다. 괭이밥의 씨앗 꼬투리 안에는 작은 씨앗이 가득 들어 있는데 놀랍게도 그 하나하나에 로켓과 같은 발사 장치가 갖춰져 있다. 그 발사 장치는 바깥 껍질을 더디게 자라는데 반해 주머니 안쪽 껍질은 세포 분열을 반복하며 씨앗의 생장에 맞춰 계속 자란다. 안팎이 이렇게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마침내 안쪽 껍질은 세포는 한껏 줄어든다.
참을 수 없는 데까지 압축된 세포는 안쪽부터 터지는데 이어서 바깥 껍질이 갈라지면서 꼬투리는 순식간에 거센 힘을 뒤집어 진다.
이 이 압력으로 괭이밥의 씨앗은 대단한 기세로 사방으로 뛴다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된다. 힘이 전혀 필요 없다 그렇게 해도 발사 장치가 작동한다. 씨앗의 겉껍질이 터진다. 타닥 소리를 내면서 씨앗이 사방을 날아간다.
날아가 발사 장치 주머니 속에 가득 들어차 있는 접착 물질이 씨앗과 함께 날아간다. 그것이 사람이 신발이나 옷에 붙게 돼 있다. 최신형병기가 무색할 정도다.
괭이밥은 해가 질 때가 되면 잎을 닫는데 밤에 잎으로부터 열이 나가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열에너지를 헛되이 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괭이밥은 잎만이 아니고 꽃도 닫는다. 건물에 가려 그늘이 지거나 구름을 끼거나 비가 내리는 날에도 꽃을 열지 않는다 .
햇살이 비추지 않을 때는 벌레가 찾아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꽃을 닫고 꽃가루의 분실을 막는 것이다.
괭이밥은 결코 계속해서 잎을 펼친 채로 있다거나 꽃을 피운 채로 있지 않는다. 늘 상활을 판단하면서 에너지나 자원의 절약에 힘을 쓰고 있다.
텔레비전을 켜 놓은 채로 목욕을 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슴에 찔리는 이야기리라. 괭이밥을 ‘황금 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왜 그럴까? 괭이밥은 벌레에 먹히지 않기 위해 수산을 잔뜩 머금고 있다. 그래서 괭이밥의 잎으로 쇠붙이를 닦으면 더러운 흔적이 지원지면서 번쩍번쩍 빛이 나게 된다.
시험 삼아 100원까지 동전을 닦아 보면 마법처럼 티가 사라지며 빛이 잘 정도로 깨끗해진다. 괭이밥이 황금풀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까닭이다, 황금풀로 거울을 닦으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거울에 나타난다고 하는 로멘틱한 전설이다. -풀들의 전략
<지천으로 피는 작은 들꽃 >
꽃들은 다 저마다의 이름과 모양을 가지고 있고 향기도 다르고 자라는 과정도 다 특색이 있다.
마치 사람들이 개성을 갖고 살아가듯 꽃도 나름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 같다. 괭이밥은 고양이 밥이라는 뜻이다.
고양이가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이 풀을 뜯어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옛날에는 어린이들이 이 잎을 먹기도 했는데, 신맛이 있어서 ‘시금초’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땐 먹을 것이 귀해서 먹었지만 요즘은 웰빙식품으로 먹기도 한다.
괭이밥이 새싹요리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흥미로운 건 봉숭아물을 손톱에 들일 때 이 잎을 함께 썼으며, 황동 같은 것을 씻을 때에도 사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녹이 잘 닦여서 황동그릇은 반짝반짝하게 닦였다.- 야생화 백과사전에서
'그룹명 > 숲해설사전문과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오색딱따구리 ,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다구리, 까막딱따구리, 크낙새 (0) | 2017.10.25 |
---|---|
치유의 숲 (0) | 2017.10.15 |
소무의도, 실미도 갯벌해설 (0) | 2017.09.30 |
갯벌에 대한 이해 (0) | 2017.09.28 |
석모도 수목원을 다녀오다. (0) | 2017.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