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책산책

아버지의 해방일지, 태백산맥 읽고 지리산, 남원여행

박넝쿨 2023. 2. 23. 13:14

<책 산책(1)> 지리산, 남원 여행

 

-: 아버지의 해방일지, 태백산맥

-: 2023220~21(12)

-: 지리산, 남원일대

-참석자: 깨강정, 꾀꼬리, 채송화, 큰까지수영, 넝쿨

-숙소: 켄싱턴 리조트

-다녀온 곳: 교룡산성, 만복사지, 춘향묘, 남원시내 산 정자각(이름 모름),

광한루 요천수 산책, 수제맥주집, 이백막걸리 양조장, 지리산, 지리산 천년송

서어나무 군락지, 채송화 텃밭농가등

 

인천녹색연합 책산책(1) 모임에서 12일로 지리산, 남원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오전 ktx로 서울역에서 75분 차 타고 남원역에 920분 도착

올 때도 남원에서 오후 7시 출발~서울역 오후 920분 도착 알찬 이틀 여행이었습니다.

ktx가 얼마나 빠른지~~ 편한 세상입니다.

 

4년 전 박경리의 토지23권을 회원들이 다 읽고 다녀왔는데

4년 만에 같은 날 지리산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채송화가 고향 남원으로 귀촌을 2년 전에 했는데 간다고 하면서 다녀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모임에서 겨울이라 회원들이 시간의 여유도 있어 다녀오자고 의견이 모아져 지리산에 관한 책을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가자고 ~~ 모둠장님의 추천하는 책들은 대부분 요즘 인기 있는 책이라 도서관에서 대출 하는데 예약자들이 밀려 있는 상태라 대출이 쉽지 않아 전부터 태백산맥을 읽고 싶은 책을 선택했습니다. 10권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책입니다. 80년대에 조정래 작가는 철저하게 해방이후 정국을 조사하고 고증을 거쳐 이 책을 쓴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나라를 꿈꾸었을까요? 평등한 세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이 수탈과 착취로 식민시대를 살았다면 이제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아니었을까요? 해방된 조국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여전히 지주들의 의해 소작인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나라 농촌 인구가 80% 이들 중 소작인이 80%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눈알이 샛노랗고 변하는 아득한 현기증에 비틀거렸다. 저 깊은 데서부터 오는 귀가 찌잉 울리는 이명에 시달리며 그저 먹을 것을 찾아 허덕거리고 굶주리고 굶주려서 생긴 병은 부황기가 전신에 퍼지다 못해 눈가가 누르꼬리하게 물들었다. 봄 초록빛의 다양함이 신기할리 없었다. 꽃이라고 해서 고와 보일 리가 없다....태백산맥 중에서

 

전 책을 못 빌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지 못했습니다. 유시민이 추천한 책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책 읽어 보세요.

 

지리산 남원여행은 채송화가 살고 있어 일정, 숙소, 맛집 예약해 놓아 우린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한적한 남원시내도 좋고 요천수를 산책하는 것, 광한루의 밤 야경의 물속은 용궁을 보는 것처럼 신비롭기만 합니다.

남원시민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수제맥주의 맛은 술맛을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보았습니다. 

집에 4병을 사왔는데 애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큰까치수영이 추천한 이백막걸리의 맛은 저도 맘에 쏙 듭니다. 

 

우리에게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준 큰까치수영과 채송화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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